선한 양심으로 교회를 지키라
찬송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7장(통 36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3장 13∼16절
말씀 : 어떻게 크리스천인 우리는 교회와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요. 13절에 베드로는 “선을 행함으로 우리를 해할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늘 교회를 지켜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우리 자신과 가족을 지켜주실 것을 희망합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를 지킬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이 험악한 세상에서 우리를 해하려는 악한 세력으로부터 지켜내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우리 교회 나아가 한국교회, 우리 자신과 가족을 악한 세력들로부터 지켜내는 방법은 우리도 ‘악으로 무장해서’ 이들과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초대교회는 박해받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핍박하는 세력과 똑같은 방식으로 칼로 무장하고 온갖 술수와 모략으로 교회를 지켜내지 않았습니다. 선을 행함으로 이들 악한 세력을 ‘감동’시키는 방법으로 교회를 지켜냈습니다. 여기에 기독교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선을 행함으로(13·17절), “선한 양심”(16절)을 갖고 악을 대하는 것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도덕적 우위전략이 세상을 감동시킨 것이고 이로 인해 교회를 박해하던 로마 제국으로부터 AD 313년 공인 받게 되고, 더 나아가 기독교가 세계의 가장 큰 종교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4절에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서 선을 행한다고 하는 것은 좀 특별합니다. 믿음 때문에 옥고를 치러야 하고 경제적 불이익과 같은 고난을 받는 경우를 가정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이때 선을 행한다는 것은 바로 고난을 가하는 상대와 맞서 성도들도 이들에게 물리적으로 저항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러한 고난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도덕적 우위를 점하라는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영적 승리를 미리 내다보며 악행하는 자들이 ‘두려워하는 것’(14절) 곧, 죽음까지도 극복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은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15절) 즉 우리 모두가 작은 물질과 명예의 유혹에 현혹되지 않고 거룩한 행동, 곧 법을 잘 지키고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감옥에 갈 형사적 또는 민사적 사건을 일으키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이런 선한 삶은 “선한 양심”을 갖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그러니 세상 사람처럼 양심에 반하는 악과 죄를 저지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 안에 소망(15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소망 때문에 이 세상에서 때로는 손해보는 것도 즐겨 감수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악한 자들이 부끄러워하게 합니다.(16절) 그리고 이것이 우리 교회와 자신, 그리고 가족을 지키게 합니다. 선한 양심을 갖고 깨끗하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웃을 더 사랑하고 법을 더 잘 지키고 남의 허물을 덮어주며 구제와 봉사하는 것을 즐겨합시다. 거룩한 삶을 살아갑시다.
기도 :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하옵소서. 선행으로 세상을 감동시키게 하옵소서. 이를 통해 우리 교회와 우리 자신을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문상 목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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