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부르심의 목적 2018.8.18

구원의 계획 2018. 8. 18. 00:08

부르심의 목적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45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3812

 

말씀 : 오늘 본문은 베드로전서 213절의 결론입니다. 베드로전서 217절 말씀의 반복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기독교인은 이 땅에서 모든 제도를 잘 지키기 위해 고상한 사회윤리실천의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이는 베드로전서 29절의 구체적인 삶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우리 믿는 자는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베드로는 부르심을 받은 자가 가져야할 고차원적 도덕률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도덕률은 아주 중요하기에 마지막으로 말하노니”(8)라고 말하면서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벧전 2:17)의 말씀을 부각시켜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은 이런 자세로 모두를 대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사회의 여러 제도가 건강하게 시행되기 위해 상대가 왕이든 총독이든 사장이든 남편이든 누구든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면서 국가와 사회, 가정의 제도를 질서있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건강한 사회제도를 유지하게 하는 기본자세(벧전 2:17)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서로 하나가 되어 동정하고,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겸손하게 대해야(8) 한다고 합니다. 이런 자세는 거룩한 나라로서의 믿는 자의 마땅한 삶입니다. 심지어 악하게 행동하는 자, 곧 믿는 자를 핍박하는 자에게도 악으로 대하지 말고 그에게 복을 비는 삶을 살라고 합니다.

 

이런 삶을 사는 것은 부르심을 받은 자의 윤리입니다. 하지만 내세신앙, 곧 이 세상을 부정하고 극단적인 광신 또는 맹신의 종말론적 신앙은 믿는 자의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믿는 자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자로서, 이 땅을 변화시키는 자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고 부당한 고난에도 인내하는 모습을 보이며 심지어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를 축복할 때 하나님 앞에 아름답게 설 수 있습니다.

 

믿는 자들은 악으로 대하는 자들까지도 구원받도록 인도해야 하는 사명을 안고 있습니다. 상대가 기독교인이든, 교회 반대세력이든, 이들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거짓과 악행으로 신체적 위협을 느끼게 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저항해선 안 됩니다. 인내하며 하나님께 심판을 맡겨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독교인의 자세입니다.

 

우리는 이런 고상한 윤리 의식을 갖고 있습니까. 종종 신앙인 사이에 불미스런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참된 신앙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천국에 데려가기 위함만은 아닙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거룩해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어야 합니다.(1012) 지금 이 사회가 교회를 꾸짖고 있습니다. 자정능력을 잃었다고 합니다. 거룩함을 회복합시다. 서로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합시다.

 

기도 :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선으로 대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 사회로부터 인정받도록 거룩을 회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문상 목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