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불신(요한복음 9:13-23) 2020.3.5

계속된 불신(요한복음 9:13-23)

 

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13 그들이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14 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15 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이르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16 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 17 이에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18 유대인들이 그가 맹인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되 19 이는 너희 말에 맹인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해서 보느냐 20 그 부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아들인 것과 맹인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21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그에게 물어 보소서 그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22 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함이러라 23 이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그가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물어 보소서 하였더라

 

※ 도움말

＊장성하였으니(21) : 유대인은 13세가 되면 장성한 사람으로 인정되어 법적인 책임을 졌다.

＊출교하다(22) : 회당 공동체가 시행한 징계 중 가장 심한 징계의 하나, 회당에서 제명된 개인은 사회에서 심각한 고립을 당했다.

 

※ 도움질문

Q1 예수님에 대해 바리새인들 사이에서 어떤 논쟁이 벌어지는가(13-17)?

Q2 유대인들은 결국 누구를 불러서 무엇을 물어보는가(18-23)?

 

※ 말씀묵상

 

바리새인들은 눈을 뜨게 된 사람을 불러서 직접 얘기를 들었지만 여전히 예수님이 하신 일을 믿지 못했다. 마음이 완악한 사람들은 확실한 증거를 듣고 보아도 믿지 못한다.

 

논쟁을 벌이는 바리새인 (13-17)

바리새인들은 앞을 보지 못했던 사람을 불러서 그 사람이 누구로부터 어떤 과정을 통해서 앞을 보게 되었는지 직접 물었다. 눈을 뜨게 된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는 것을 바리새인들 앞에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전달한다. 이 얘기를 들은 바리새인들 사이에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어떻게 이런 반응을 보일 수 있는가? 그들은 증거가 불충분해서 예수님을 불신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인기와 많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에 예수님을 미워하고 싫어했던 것이다. 돌처럼 딱딱한 마음 밭을 가진 자들은 확실한 증거를 보고, 진리의 말씀을 들어도 믿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한다. 예수님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 밭은 어떠한가?

 

세상의 위협 (18-23)

유대인들은 여전히 이 일을 믿지 못했다. 그들은 결국 눈을 뜬 자의 부모를 불러와서 그 사람이 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시인하는 자를 출교시키기로 결의했다. 출교는 당시 유대인 공동체 사회에서 버림을 받는 가장 큰 형벌 중 하나였다. 그것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심각한 문제였다. 그래서 눈을 뜨게 된 사람의 부모도 출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바리새인들 앞에서 예수님이 놀라운 일을 행하셨음을 담대히 말하지 못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때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삶,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삶, 즉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반드시 빛나게 하신다.

 

※ 삶의적용

당신도 바리새인들처럼 여전히 예수님을 향한 의심이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