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고 하나 맹인인 사람들(요한복음 9:35-41)
찬송가 499장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35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36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38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 도움말
*절하는지라(38) : 우리말로 '절하다'라는 표현은 '예배하다'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요한복음에서 '예배하다'로 번역된 '프로스퀴네오'는 모두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으로 쓰였다. 따라서 맹인이었던 자가 예수님을 예배했다(절하다)는 것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예배했음을 암시한다.
※ 도움질문
Q1 예수님이 자신이 인자임을 밝히시자 맹인이었던 자는 어떻게 반응하는가(35-38)?
Q2 눈뜬 바리새인들은 왜 맹인이 되며 심판의 대상인가(39-41)?
※ 말씀묵상
맹인이었던 그 사람은 자신을 볼 수 있게 해준 그 분이 그리스도임을 확신했지만 누군지는 몰랐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를 만나러 오셨다.
영의 눈까지 뜨인 맹인이었던 사람 (35-38)
예수님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맹인이었던 자는 쫓겨남을 당한다. 이는 출교를 당했다는 말이다. 유대공동체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예수님은 맹인이었던 사람에게 심방 오셔서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신다. “네가 인자를 믿느냐?” 이 질문은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음에도 그리스도 편에 서고자 하는지 묻는 것이다. 그는 인자가 누구냐고 묻는다. 예수님은 자신이 인자 곧 그리스도라고 일러 주신다. 맹인이었던 자는 자신의 눈을 뜨게 해 주신 그리스도 그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곧 믿는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엎드려 절한다. 맹인이었던 자는 육신의 눈 뿐만 아니라 ‘믿음으로’ 광명까지 얻었다.
본다고 하나 맹인인 사람들 (39-41)
예수님은 곧이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말씀하신다(39).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되고 본다고 자만하는 자들은 맹인이 된다고 하신다. 예수님은 심판하러 오셨다. 얼핏 3장 17절 말씀과 모순되나 심판은 구원의 다른 모습이다. 악인의 심판은 의인의 구원이기 때문이다. 바리새인들은 성한 눈을 가지고도 예수님이 행한 일을 ‘거부함으로’ 맹인임을 스스로 증명했다(40). 나 역시 눈뜬 맹인은 아닌가? 아는 신앙에서 멈추지 않아야 한다. 아는 신앙에서 주를 믿는 신앙으로 성장해야 한다. 눈뜬 맹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신앙생활의 경륜을 의지하기 보다는 오늘도 영적 맹인임을 고백하고 겸손히 주님께 나아가 치유의 손길을 구해야 한다.
※ 삶의적용
당신은 주님의 손이 어두운 내 눈을 열어 주를 볼 수 있도록 겸손히 구하는 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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