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율법의 완성(로마서 13장 8~10절)
“사랑이란 말은 너무나도 흔해”라는 노랫말이 있습니다. ‘사랑’이 들어가지 않은 유행가 가사가 없을 정도입니다. 노랫말과 같이 사랑이 홍수처럼 물밀 듯 밀려오고 있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홍수는 너무도 많은 물이 범람함을 말하는데 그 물은 정작 먹을 수 있는 물은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성경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눕니다. 구약을 가장 짧게 줄인다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4계명까지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고 5~10계명까지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신약의 핵심은 마태복음 22장 37~40절이 아닌가 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약의 십계명이 신약에 와서는 두 계명으로 요약됩니다. 또 신약의 두 계명을 한 구절의 말씀으로 정리한다면 요한복음 3장 16절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입니다.
구약과 신약을 한 절로 요약했는데 또다시 한 단어로 함축한다면 결국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은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다”고 말씀합니다. 사람은 불완전한 죄성을 가지고 있기에 율법인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하나 지키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그 자체의 힘이나 능력으로는 말씀에 순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므로 율법의 완성에 이르게 됨을 말씀합니다.
사랑에 빠지면 몸에 생물학적 변화가 옵니다. 설렘이란 감정이 형성됩니다. 가슴이 아련하고 저며 오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함께하기를 사모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싶고 찬송하고 싶으며,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짜장면이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이 넘치는 것입니다. 예배의 시간은 하나님과 만남의 시간입니다. 구세군은 초창기부터 가장 낮은 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거리의 성만찬이라 할 수 있는 무료급식을 해왔습니다. 구세군은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을 이웃에게”란 정신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과 함께 실천하는 예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물건을 통용하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손익의 차원에서는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실리를 위해 행동한다면 어떨까요. 이는 경건의 모양도 없고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책망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머리 되신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삶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막강한 하늘 권세를 가지고 있었지만 화려함이나 넉넉함을 자랑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이나 병든 사람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 그 자체이며 흠 없는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시고 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사랑의 열매로 알알이 맺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조용희 사관(구세군 나주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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