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갈등을 극복하는 101% 원리(사도행전 15장 36~41절) 2020.3.13

구원의 계획 2020. 3. 13. 01:37

갈등을 극복하는 101% 원리(사도행전 1536~41)

 

안타깝게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예배가 중단되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많은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영상예배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으로 갈등하고 있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 영상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의견과 목숨 걸고 지켜온 예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갈등합니다.

 

갈등은 인간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합니다. 동시에 성숙한 인간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반드시 통과하고 이겨내야 할 장애물과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바울과 바나바가 심히 다투고 서로 갈라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나바는 탁월한 격려자였고 바울은 훌륭한 사도였습니다. 뛰어난 영적 지도자들도 갈등을 겪었습니다. 두 사람은 마가 요한을 데리고 다시 선교여행을 떠나는 문제를 놓고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갈등의 원인은 마가 요한입니다. 그는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교회의 파송을 받아 1차 선교여행을 떠날 때 동행했습니다. 선교여행 도중 힘이 들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2차 선교여행 때 다시 데리고 가자고 했습니다. 바울은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바나바는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바울은 반대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마가 요한 때문에 심하게 다투고 헤어지고 맙니다.

 

공동체가 아무리 완벽해도, 사람이 성숙하다고 해도 갈등은 존재합니다. 교회와 사회 그리고 공동체가 갈등을 해결하고 화목하기 위해서 성도들은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갈등 해결 원리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삶의 현실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했던 바울과 바나바도 갈등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기도를 많이 한다 해도 갈등은 있습니다. 예수님도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는 자신 뜻과 하나님 뜻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갈등을 피땀 흘린 기도로 이겨내셨습니다.

 

둘째, 갈등을 변화와 성숙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있는 모습 그대로 남아 있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무 문제가 없는 삶을 사는 것보다 문제를 통해 변화하고 더욱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1:2~4)

 

셋째, 갈등을 101%의 원리로 해결해 보세요.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은 갈등 해결을 위한 ‘101% 원리를 제시했습니다. “성공적인 갈등 해결방법은 101% 원리를 따라 사는 것이다. 만일 당신 곁에 고집스러운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과 그 사람이 일치하는 1%를 발견하라. 그리고 그 1%를 위해 당신의 노력과 능력 100%를 쏟아부으라. 1%를 실마리로 당신 두 사람을 함께 묶도록 하라

 

서로가 잘 되는 길을 찾을 때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갈등은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갈등을 내려놓고 지혜를 간구해 보세요. 갈등은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 하나님 축복의 손길로 다가올 것입니다.

 

한성호 목사(부산대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