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주님이 사랑하는 자가 왜 병이 드나(요한복음 11장 1~4절) 2020.3.10

구원의 계획 2020. 3. 10. 00:26

주님이 사랑하는 자가 왜 병이 드나(요한복음 111~4)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은 주님의 생애 중 베푸신 가장 놀라운 기적 사건으로 요한복음에만 등장합니다. 이 베다니 가정은 원래 버려진 슬픔의 가정이었는데 전화위복으로 행복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본문 2절에서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씻기던 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마태복음 266절과 마가복음 143절과 9절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거기에는 향유를 부은 여인이 죄 많은 여인이고 그 집은 문둥이 시몬의 집으로 되어있습니다. 만일 같은 인물이라면 정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세 오누이가 사는 이 가정에 기둥 같은 오빠가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그 충격에 마리아는 세상을 포기하고 죄 많은 여인이 되었고, 마르다는 눈물의 여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가정을 행복이 깃드는 행복한 가정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나사로는 문둥병을 고쳐 주셨고, 마리아는 회개해 인생의 올바른 길로 돌아왔으며, 마르다는 주님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이 그 가정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세 사람은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오누이가 서로 의지하고 살아가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둥 같이 믿고 사는 오빠인 나사로가 병이 들었습니다. 성경에는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이 상황을 보면 심각한 병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멀리 계신 주님께서 사람을 보내 도움을 요청한 것을 보아서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그 집안도 질병이 들고 죽는 슬픔을 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산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슬픔과 고통에서 면제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에게도 슬픔은 올 수 있는 것입니다. 죗값으로 인한 징계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에게도 세상에서 온갖 일을 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선한 목적이 있으십니다. 그것은 회개하게 하기 위함이요, 겸손하게 하심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창궐하는 이때 믿는 성도라고 해서 방심은 금물입니다. 정부의 방역 정책에 협조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성도가 세상에서 무슨 일을 당해도 그것이 주님께 맡겨 지면 놀라운 축복으로 변화된다는 사실입니다.

 

나사로의 가정에서 일어난 슬픈 소식을 들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가라사대,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4).

 

놀랍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당하는 슬픔이나 고통 등 그 어떤 것이라도 주님께 맡겨지면 주님은 그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변화시키십니다. 나사로는 죽었으나 주님의 사랑과 권능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슬픔에 싸였던 베다니 슬픔의 집은 기쁨의 집으로 변했습니다.

 

때로 환란과 질고가 찾아온다 해도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된다는 것을 믿고 나아갑시다.

 

주님이 우리 가정과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가 당하는 질병과 고통에 대해 더 아름답고 놀라운 영광을 보여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선규 대림 다문화선교센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