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붙들리어 축복의 주인공 되자(시편 105편 16~22절)
요셉의 족보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사람이 야곱입니다. 창세기 37장은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라고 시작됩니다. 그리고는 요셉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는 흥미롭고 독특한 이야기입니다. 야곱의 족보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야곱에게는 열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하나님은 요셉을 통해 이스라엘을 만드셨습니다. 그 축복의 길에 요셉을 주인공처럼 세우신 것입니다.
물론 요셉 한 사람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 중 한 명이 오늘 은혜받으면 그 때문에 가족 모두가 이스라엘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축복의 주인공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 안에서 나를 통해 주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그 뜻을 모르고 완성의 과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며, 불평과 불만만 합니다. 원망은 하나님의 뜻을 보지 못할 때 나오는 반응 중 하나입니다.
모든 것을 끌어가실 분도 하나님이시며 축복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이십니다. 우리의 문제는 육체적인 게 아니라 영적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명한 사람이 되려면 영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17~18절에는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라고 돼 있습니다. 이 일을 하신 이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상황이 좋고 나쁨을 떠나 하나님이 모든 걸 만들어 가신다는 의미입니다.
나를 영적으로 만들어 가시는 분도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천사는 야곱과 씨름하면서 결국 환도뼈를 부러뜨렸습니다. 야곱이 이스라엘로 변화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기대고 있었던 것과 기댈 만한 모든 것을 없애 버리는 것입니다.
요셉도 그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의 손과 발과 몸을 묶고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요셉의 영혼을 붙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께 붙들린 자로 만들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모든 것에 간섭하셨습니다. 형제들이 버린 것도 영적인 문제였고, 그가 누명을 썼던 것도 영적인 문제였습니다. 가족에게 버림 받고 이방 땅 에굽에서 감옥에 갇힌 것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입니다. 물론 풀어주신 분도 하나님이셨습니다. 육적인 나를 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신다는 약속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스라엘로 만들어 주십니다.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 말씀이 저를 단련하였도다”.(시편105:19)
지금 어려우십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이스라엘로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이 말씀을 읽는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길 바랍니다. 내가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하나님께 감동을 드려야 합니다. 남다른 특심을 갖고 삶 속에서 주님 말씀 따라 철저히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육적인 것을 찾아 힘쓰는 사람이 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만 미친 듯 사로잡히는 영적인 사람이 되면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게 됩니다. 요셉과 같은 축복의 통로가 돼 영적인 주인공이 됩시다.
곽호진 목사(수원 구원의방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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