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요한복음 11:45-57) 2020.3.15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요한복음 11:45-57)

 

찬송가 89장 샤론의 꽃 예수

 

45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46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47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8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49 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51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2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53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54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55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56 그들이 예수를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57 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

 

※ 도움말

＊가야바(49) : 대제사장 안나스의 뒤를 이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던 때의 대제사장이다.

＊이 날부터는(53) : 당시의 최고 의결기구였던 산헤드린 공회의 입장이 공식적으로 나온 것이다. 그 결정은 예수를 죽이기로 한 것이다.

 

※ 도움질문

Q1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에 대하여 공회에서의 논의 내용은 무엇이며(45-48)? 대제사장이 한 말은 어떤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가(49-52)? 결국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53)?

Q2 예수님은 죽음을 피해 에브라임에 머문다(54-55).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온 사람들은 누구를, 왜 찾고 있는가(56-57)?

 

※ 말씀묵상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후에 산헤드린 공회에서는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한다. 나사로의 부활 사건은 예수님의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본문이 드러낸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을 것이 예고됨 (45-53)

나사로가 살아난 것을 본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45-46). 예수를 믿거나 예수를 불신하고 죽이는 일에 협조한다(46). 나사로의 부활 사건에 의해서 최고 의결기구인 산헤드린 공회가 소집되고 그곳에서 예수를 죽이는 결정을 공식화 한다(47-53). 여기서 그 해 대제사장 가야바는 한 사람이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한다(50). 이는 가야바가 예수를 꼭 죽이고 싶어서 한 간악한 말이지만, 하나님의 섭리 중에 이는 십자가 사건을 대제사장의 입을 통해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가야바의 말처럼 예수 한 사람의 죽음은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을 위해 영원히 유익한 일이었다. 인간의 악한 의도조차도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르지 못한다.

 

예수님의 유월절을 만든 사람들 (54-57)

예수님은 잠시 에브라임으로 피한다(54). 그 이유는 아직 유월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55). 예수는 유월절의 제물이 되어야 한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을 유월, 뛰어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는 유월절에 죽어야 했다. 유월절 명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은 공회가 그를 죽이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예수에 대해 수군거린다. 이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칠 그 사람들일 것이다. 무지함의 죄, 무공감의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바로 우리들의 죄가 예수님의 유월절을 만든 것이다.

 

※ 삶의적용

신앙공동체에서 회의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가? 결정의 기준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