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3분의 기적

07 제목: 새 사람을 입으라

구원의 계획 2021. 2. 13. 10:39

07 제목: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22~24]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로키 산맥 서쪽 기슭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주 큰 세코이아 나무가 있습니다. 무려 2천년 된 이 나무는, 전해 오는 말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갈릴리 해변을 거니실 때부터 자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콜롬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을 당시에도 세코이아 나무는 이미 커다란 나무였다고 합니다. 독립 전쟁 당시에는 망대로 사용되기도 했고, 2천년 동안 산불, 홍수, 폭풍, 가뭄 등을 잘 견뎌 냈습니다. 앞으로도 몇 세기는 너끈히 살 수 있으리라고 사람들은 믿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세코이아 나무에 조그만 풍뎅이 한 마리가 알을 깠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그것을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겼습니다. 풍뎅이는 곧 수십 수백 마리가 되고, 또 이듬해 수천 수만 마리로 불어났습니다.

 

풍뎅이들이 껍질을 망치고 나무속까지 파고 들어가 결국 세코이아 나무는 견디다 못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세코이아 나무를 쓰러뜨린 것은 폭풍우가 아닙니다. 산불이나 홍수, 가뭄을 견디지 못해 쓰러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거대한 나무는 풍뎅이 한 마리에 의해 쓰러졌습니다. 별 것 아니라 생각되는 것들이 우리를 넘어뜨릴 수 있습니다. 바로 습관이 그렇습니다.

 

아무리 실력있고 유능한 사람도 나쁜 습관 하나로 인생을 망칩니다. 나쁜 습관은 입을 통해 나오는 나쁜 말버릇일 수도 있고, 눈을 통해 보는 인터넷 음란사이트나 도박이나 게임일 수도 있고, 나쁜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앞뒤 안가리고 무심코 사버리는 쇼핑일수도 있고,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한 경험을 떠올리거나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만 하다가 세월을 보내는 부정적인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지금 당장 우리를 망쳐 놓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주님과 멀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나쁜 습관을 갖는 데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육신이 편한 대로 놔두기만 하면 됩니다.

 

화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한 정성이 필요하지만 잡초는 힘들이지 않고도 순식간에 자라납니다. 가만있으면 저절로 잡초 밭이 되는 것입니다.

 

조그만 실수 하나 하나, 나쁜 습관 하나 하나가 모여 한 사람의 인격을 파괴시키고 신뢰를 잃게하고 정상적인 주님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주님의 자녀로 사는 특권을 누리지 못합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라는 글입니다. 나는 당신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내 억센 틀에 당신을 가두어 당신을 비참하게 영원한 포로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날마다 조금씩 당신을 좀먹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나의 쇠사슬에 당신은 완전히 얽어 매일 것입니다. 나는 당신을 속으로 곪게 하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당신을 쉽게 게으름뱅이로 만들 수 있고 병자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나는 당신을 쉽게 싸움꾼으로 만들 수도 있고 도둑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당신으로부터 아내의 사랑을 뺏을 수도 있고, 아들딸의 존경을 가로챌 수도 있습니다. 나는 어렵잖게 당신의 친구를 멀리 떠나가게도 할 수 있고, 당신의 손님의 발을 끊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당신을 무서운 고독에 몰아 넣을 수도 있고, 허탈과 염세주의자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혀를 사납게도 하고 당신의 눈을 음탕하게도 하며 당신의 입을 탄식의 샘으로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나의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거머리처럼 한번 들어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파괴하고 깊은 고뇌로 빠뜨리는 악마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약점이 있습니다. 내가 무서워하는 것은 인간의 결심이라는 무기입니다. 나는 강한 결심 앞에서 무력해집니다.

 

나의 이름은 나쁜 습관이지만 엉뚱하게도 나의 이름은 정반대의 이름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습관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새해가 되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며 조용하게 생각에 잠기는 인간이 부럽습니다. 그런 시간에 내 이름은 자주 좋은 습관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새해에 당신을 놓지 않으려는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지금이 당신의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꿀 절호의 기회입니다.

 

[에스겔 36: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성경에서는 옛 습관, 옛 사람을 벗어버리라고 말씀합니다. 버려야합니다. 유혹에 끌려 살아가는 삶, 욕심을 따라가는 삶, 썩어져 가는 삶, 구습을 좇는 삶, 옛사람.. 이런 것들은 완전히 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삶은 나에게 전혀 유익이 되지 않고 이로 인하여 우리가 불행과 고통을 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새해는 이러한 것들을 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옛습관들 나쁜 습관들은 죄악으로 더럽혀진 인간의 노력이나 인간의 능력으로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이 내 안에 들어오심으로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십니다. 주님의 보혈은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시고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시면 새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한 해를 출발해야겠습니다. 이 세상 끝날 까지 우리의 안내자는 성령님이시고 성령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우리의 스승이 되셔서 항상 순간순간 길을 잃지 않도록 우리의 길을 비춰주시고 인도하여 주십니다.

 

여러분 모두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오래된 습관들, 구태의연한 생각들, 고집들, 고정관념들을 다 버리고 주님이 주시는 새 부대에 새 영과 새 마음과 새 몸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위대한 새 일들이 담겨지길 기도합니다.

 

(기도)

역사의 주관자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영광스런 한 해를 열어주셔서 기쁨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이 새해에도 주님의 손길로 저를 만져주시고 저의 인생을 걸작품으로 만들어 주시옵소서.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헌 가죽부대에 남아있는 당분에 연연하여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가 삶을 망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듯이 하나님이 저에게 새 일을 행하실 수 있도록 새 영과 새 마음과 새 몸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정결한 제자로 살아가게 하시고, 세상적 화려함에 집착하기 보다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는 거룩한 인생이 되게 하소서.

 

나의 연약함이 주 안에서 온전해지는 은혜를 주옵시고, 육신의 고통을 받고 있는 자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는 회복의 은혜를, 가정의 상처로 눈물 흘리는 자들에게는 기쁨의 은혜를 주시옵소서.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오니 성령님께 완전히 사로잡혀 영적 야성을 회복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게 하시고 주님께 순종하며 삶의 본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