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제목: 버려야할 것과 채워야할 것
[히브리서 11:24~26]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독수리 한 마리가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 있는 호수를 날면서 먹을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독수리의 눈에 죽은 양 한 마리가 둥둥 떠내려가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 독수리는 쏜살같이 내려와서 양의 시체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꽉 움켜쥐고는 그 고기를 뜯어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죽은 양은 계속 물살에 따라 폭포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고기를 뜯어먹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독수리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날개가 있어서 날 수 있으니까 폭포에 떨어지더라도 아무 상관없어!’
그러는 사이에 죽은 양은 점점 흘러 나이아가라 폭포에 와서는 물줄기와 함께 빠른 속도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독수리는 먹기를 중단하고 위로 솟구쳐 오르기 위하여 날개에 힘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독수리의 발톱이 죽은 양의 몸 속에 깊이 박혀서 빠지지를 않았습니다. 결국 이 독수리도 양의 시체와 함께 폭포수에 휩쓸려 죽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나중에, 다음에, 좀 이따가.. 삶의 여유가 생기면.. 마음의 준비가 되면.. 상황이 나아지면… 고3이 지나면… 등등 여러 이유로 여전히 헛된 것들을 붙잡고 정말 중요한 일은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그런 것들은 아무리 붙들고 있어도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죽음의 길로 인도할 뿐입니다. 버릴 것은 버려야 합니다. 썩어질 육신을 위한 일에 붙잡히지 말고, 그리스도 예수에게 붙잡힌 바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디든지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용기가 필요합니다. 죄를 끊는 용기, 버리는 용기, 주를 위해 바치는 용기,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는 용기 등.. 신앙생활은 하나의 버리는 훈련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큰 복을 내려 주시기 전에 포기하고 버리는 훈련을 먼저 시킵니다. 이 버리는 훈련에 합격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큰 그릇이 될 수 없고 큰 축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 것을 버릴 수 있을 때에 하늘의 진정한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쾌락을 버릴 수 있는 자에게 영원한 복락의 기쁨을 맛보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첫째, 죄악을 버려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에베소서 4:31~32]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미국의 어느 마을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며 번개와 함께 벼락이 쳤는데 한 신사가 논길을 걷다가 그만 벼락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 이유는 쇠로 된 지팡이를 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지팡이를 아까워하지 않고 멀리 던져 버렸더라면 화를 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련 때문에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죄악을 버려야 삽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사는 길은 오직 죄악을 버리는데 있습니다.
둘째, 탐욕을 버려야 합니다.
[골로새서 3:5~6]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셋째,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 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넷째, 자아를 버려야 합니다.
과거 돛단배를 타다가 폭풍우를 만나면 숙련된 사공들은 급히 돛을 찢고 돛대를 잘라 버렸다고 합니다. 우리도 인생의 폭풍우를 만나 살아 남으려면 자아라고 하는 뻣뻣한 돛대를 잘라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 하실 수 있는 주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시편 107:28~30]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다섯째, 거짓을 버려야 합니다.
[잠언 13:5] 의인은 거짓말을 미워하나~
[잠언 21:28] 거짓 증인은 패망하려니와 ~
항상 자기밖에 모르는 노신사가 기차에 올라 제일 좋은 자리에 앉아 바로 옆자리에 자기 여행용 가방을 올려놓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옆자리에 못 않게 하고 편안히 여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기차가 막 떠나려 할 때 한 소년이 와서 그 노인의 옆자리에 앉아도 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노인은 자리가 있다면서 내 친구가 곧 올거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그 분이 올 때까지만앉겠습니다." 그 후 열차가 스팀을 내뿜고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소년은 그 여행용 가방을 창 밖으로 내던지며 "친구분은 늦었어요. 기차를 놓쳤으니 가방이라도 놓치지 않도록 해 드려야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편견과 선입견, 나쁜 습관, 게으름, 체면 등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버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하면 잘 버릴 수 있을까요?
무디 선생님이 어느날 설교를 하다가 손에 컵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이 컵에서 공기를 하나도 남김없이 빼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사람들은 공기펌프로 빼야 된다느니 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때 무디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컵에서 공기를 빼면 진공상태가 되어 컵이 깨져 버립니다. 컵이 깨지지 않게 공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공기대신 다른 것을 채우면 됩니다." 하면서 주전자를 들고 컵에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마음속에 모든 죄를 자복하고 회개를 하고 새사람이 되어 살려고 해도 그것이 결국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마음을 깨끗이 비우기는 했지만 그 안에 다른 어떤 것을 대신 채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5:13~1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빌립보서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어거스틴은 "인간의 내면 속에는 하나님으로만 채워지는 공간이 있다" 고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아무리 다른 것을 채워도 영원히 목마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사마리아 여인처럼 예수님을 온 몸과 마음으로 만나야 합니다.
그리 할 때 예수께서 주시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수를 통해 참된 만족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버릴 것을 과감히 버리며, 예배와 말씀과 기도와 묵상을 통하여 갈급한 심령이 은혜의 생수로 채워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모든 기쁨의 근원이자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를 부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나라에 방해되는 모든 헛된 것들을 하루속히 버리고 성령님의 은혜로 충만케 하옵소서.
주께서 저에게 포기하라고 하시는 것을 포기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시고, 예수님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소서.
제 안에 남아있는 죄악, 탐욕, 교만, 자아, 거짓, 편견과 선입견, 나쁜 습관, 게으름, 체면 등을 버리게 하시고 그 안에 예수님 마음, 목자의 심정으로 채워주시 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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