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3분의 기적

04 제목: 거절의 미학

구원의 계획 2021. 2. 13. 10:21

04 제목; 거절의 미학

 

[마태복음 16:22~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조선 효종 때 판서를 지낸 '박서'라는 분의 젊은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 어느 명문가의 규수와 정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규수가 갑자기 중병을 앓다가 그만 실명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박서의 부모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앞을 못보는 부인과 살면서 고생할 것을 생각하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래서 그 규수와의 약혼을 파기하고 다른 규수와 결혼시키려 했습니다.

 

그러자 박서는, "병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은 천명이지 사람의 죄가 아닙니다. 불쌍한 아내는 데리고 살 수 있지만, 사람으로서 신의가 없으면 이 세상에서 어떻게 고개를 들고 살 수 있겠습니까? 제 운명이니 그대로 장가를 들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박서의 부친은 아들의 말이 기특해서 그대로 날짜를 받아 혼례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신부를 맞고 보니 초롱초롱 빛나는 아름다운 두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놀라서 확인해보니 박서를 혼자 사모했던 누군가가 그녀의 미모와 지성을 갖춘 규수와의 결혼을 방해하기 위하여 헛소문을 퍼뜨렸던 것이었습니다.

 

[야고보서 3:8~10]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진실인 성경 말씀은 믿지 않고 창조론은 의심하면서, 인터넷이나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지는 헛소문에는 왜그리 쉽게 믿는지요? 우리는 직접 보지도 당사자에게 직접 들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너무나 쉽게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여부도 따지지 않고 악플을 달거나 또 다른 사람들에게 무수히 전달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말할 때 진실성을 따지기보다는 재미있으면 그만’, ‘아님 말고라는 식의 풍조가 늘어 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흥미를 위해 사실을 부풀리다 보면 뜻하지 않게 남을 곤경에 빠뜨리는 수가 있습니다. 장난으로 연못에 던진 돌이 개구리한테는 생명의 위협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으나 바울을 기다린 것은 자신에 대한 거짓 소문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1:21]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찬 중에도 그것이 진리인지 거짓인지를 따지지도 않고 사탄이나 이단이 퍼트리는 헛소문에 휩쓸리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눈을 감고 향방없이 달리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이며, 하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세상적인 것으로 연명하는 수준의 초라한 인생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출애굽기 23:1] 너는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우리가 거짓 소문에 휩쓸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일에 둔감하지 않기 위해서 지녀야 할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 성경의 진리에 어긋나는 소문은 거절하라

둘째, 사람을 살리지 않는 소문은 거절하라

셋째, 주님의 몸 된 공동체를 파괴하는 소문은 거절하라

넷째, 남의 잘못과 죄는 확대하면서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를 축소하는 소문은 거절하라

 

복음주의 선교단체로 선한 영향력을 끼친 네비게이토의 창시자 도슨 트로트맨은 영적 분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치기 위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90%는 진리이고 10%는 거짓인 것과 10%는 진리이고 90%는 거짓인 것 중에서 무엇이 더 위험할까요?” 90%는 거짓이고 10%는 진리인 것보다 90%는 진리이고 10%는 거짓인 것이 훨씬 더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전자는 누구나 거짓임을 인지할 수 있지만 후자는 무엇이 잘못인지 분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듣는 수없이 많은 말 중에서 거짓과 진리를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너무나 매끄럽게 들려서 귀를 매혹시키고, 생각을 사로잡는 말 중에서 진리와 거짓을 구분하는 분별력을 어떻게 가질수 있을까요?

 

또 표면적으로는 맞지만 밑바닥에는 호시탐탐 마음을 마비시키는 독사의 혀가 웅크리고 있는 말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어떤 말을 듣던지 네 가지 질문을 해 보십시오. 아무리 이성적으로 그럴듯하더라도, 그 말이나 글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가? 복음을 더 사랑하게 되는가? 교회를 더 사랑하게 되는가? 사람을 더 사랑하게 되는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면 결국은 내 마음대로 살수 밖에 없습니다. 유혹적이고 소란스러운 세상의 수많은 소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분별하는 귀와 눈을 주시길.. 언젠가는 먼지처럼 사라질 세상에서 떠도는 소문에 귀를 기울이며 살지 말고 영원불멸하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며 살길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의 입술을 통해 오직 주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며 감사와 긍정적인 말, 격려의 말로 다른 사람에게도 힘을 더해 주게 하옵소서.

 

헛소문, 진실이 아닌 거짓 소문에 휘둘리거나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오직 예수 오직 믿음에 집중하며 하나님의 음성과 뜻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긍정적인 말과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고 기쁨이 되는 말을 하게 하시고, 단점이나 약점을 보지 말고 좋은 점과 장점을 보고 사랑을 표현하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