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교회 존립마저 위기
크리스천투데이 류재광 기자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 이혼율 2위, 청소년 흡연 세계 2위(여고생은 1위), 교통사고 사망율 1위, 유흥업소 여성종사자 200만, 양주소비량 1위, 인터넷 음란물 다운로드율 1위, 유네스코 청소년 문제 1위, 저출산율 1위, 형사소송율 일본의 10배, 니트족 80만, 무당 70만, 어린이 유괴 1년에 8천 건, 세계 제일의 강성노조……. 이것이 우리나라의 가슴아픈 현실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 민족의 희망인 기독교인의 수가 1년에 20만 가량 줄어들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잘못된 가치관과 친북반미 사상에 물들고 있다. 한국교회를 범죄집단으로 몰아가고, 기독교를 개독교라 하며, 목사를 먹사라고 하고, 예수님을 공격한 댓글이 3천만 건에 이른다. 현역 군인 중 70명이 김정일 부자에게 충성 맹세를 하기도 했다.
▲교회와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한 기독교 지도자 포럼. ⓒ류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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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나라와 교회를 바로세우기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청교도영성훈련원’(원장 전광훈 목사)이 주최한 ‘제2회 기독교 지도자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더 이상 나라와 교회의 현실을 좌시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 뜻 있는 교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적극적 공동 대처를 다짐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이들은 총 10가지의 주제를 놓고 토의 시간을 가졌다. 그 중 ‘수쿠크법과 이슬람의 비정상적 포교’는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가, ‘불교 템플스테이와 자연공원법, 동성연애법의 국회 통과’는 박경환 목사(대구태현교회 담임)가, ‘종북 좌파들의 국가 부정 적화통일’은 조갑제 대표(조갑제닷컴)가, ‘인터넷 언론들의 교회 공격’은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가, ‘교회 부패와 세속화’는 홍동명 목사(대구강북성산교회 담임)가,
‘북한과 중국 거주 탈북자 30만명의 인권 유린’은 김용화 회장(탈북난민인권연합)이, ‘전교조’와 ‘교과서의 기독교 역사 왜곡’은 정재학 대표(전교조추방시민연합회)가, ‘정교분리, 악인가 선인가’는 김충립 본부장(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 발표했다. 이단들의 교회 침투 문제도 논의됐다.
이러한 교회와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 한국교회가 공동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교회는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해결해주실 거라고 기다려왔으나, 그 도가 넘어서 존재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여기에 대하여 이제 한국교회는 강력하게 대처하지 아니하면 안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전 목사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1천만 서명운동’, 기독교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언론에 대한 항의, 투표권 행사를 통한 정치 바로잡기 등을 요청했다. 포럼은 18일 오후 3시 개회예배로 시작했다. 전광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최병두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가 ‘한 지도자의 변화’(행 9:10~19)라는 주제로 설교했고, 엄신형 목사(전기총 대표회장)가 축사, 최해일 목사(고신 증경총회장)가 축도했다. 이후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는 김홍도 목사(감리교 전 감독회장)가 개회사를 했다.
최병두 목사는 설교에서 특히 기독교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먼저 변화되어 민족과 국가의 변화를 주도할 것과,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할 것 두 가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교분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질 것을 주문하며 “제대로 된 기독 국회의원 한 사람은 일반 기독교인 만 명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 앞으로 우리 지도자들이 정말 좋은 일꾼을 교회 안팎에 세워야 한다”고 했다.
엄신형 목사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는 10가지 주제를 골리앗에 빗대, “골리앗이 하나님을 모욕하고 무너뜨리려 하는데, 누구보다 많은 축복을 받았던 사울왕은 앞장서지 않고 오히려 뒤로 숨었다”며 “우리가 다윗처럼 순교의 각오로 골리앗과 같은 세력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억주 목사는 안티기독교와 반기독교적 인터넷 언론들에 대한 경감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 기회다. 지금의 위기를 교회가 힘을 모아 잘 극복하면 나라가 크게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날 논의된 내용들에 대해 모두 적극 공감하며 동참을 다짐했다. 또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에도 삼삼오오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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