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464

누릴 안식, 전할 안식 2020.3.29

누릴 안식, 전할 안식 찬송 : ‘죄짐을 지고서 곤하거든’ 538장(통 32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2장 1~21절 말씀 :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안식일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을 지나가는데 배가 고파서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시비를 걸었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큰 명령입니다. 유대인들만 지켰고 유대인임이 드러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금요일 해 질 녘부터 토요일 해 질 녘까지 생계를 목적으로 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식일 규례는 더 많아졌지만 경건한 유대인들은 규례를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제지하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회당에 가서 병자를 고치셨습니다..

예수의 멍에를 지는 사람 2020.3.28

예수의 멍에를 지는 사람 찬송 :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458장(통 51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1장 25~30절 말씀 :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계속해서 대조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25절을 보면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고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드러내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합니다. 성경 전체에 흐르는 사상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잘났다고 여기는 교만한 이를 미워하는 분이란 사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에 개입하실 때 약하고 무능하고 배제된 사람들을 통해 일하실 때가 많습니다. 스스로 능력 있다고 자신만만한 사람들은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자기의 공(功)으로 돌립니다..

무감각한 세상 2020.3.27

무감각한 세상 찬송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통 4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1장 16~24절 말씀 : “예수님을 왜 믿습니까?” 물으면 많은 사람이 “천국 가려고요”라고 대답합니다. 천국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천국에 대한 소개를 싫어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16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고대 그리스에는 ‘아고라’라 불리는 광장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어른들은 회의나 집회를 가졌습니다. 가끔 장터가 열렸을 땐 어른부터 아이까지 이곳에 모였습니..

천국을 향한 공격 2020.3.26

천국을 향한 공격 찬송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통 39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1장 2~12절 말씀 : 감옥에 갇혀있는 세례요한이 자신의 제자들을 보내 ‘예수님이 메시아’인가 묻습니다. 마태복음을 기록한 마태는 이미 2절에서 예수님이 그리스도 즉 메시아임을 밝혔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라고 묻습니다. 유대인들은 오래 전부터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메시아가 오면 이방인, 침략자들, 죄인들은 모두 심판을 받고 다윗의 영광이 회복된 나라가 시작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긴 했지만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오시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점점 퍼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칭 메시아(구원자)라고 주장하는 ..

제자, 하나님의 대사 2020.3.25

제자, 하나님의 대사 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 37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0장 34~42절 말씀 :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하면서 하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사역하면서 놀라게 될 것입니다. 자신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을 받아 능력을 행할 수 있음에 놀라게 될 것이고 그럼에도 사람들이 제자들을 그리 반기지 않을 것임에 또 놀랄 것입니다. 34절을 보면 예수님은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고 하십니다. 성경은 자주 예수님께서 이 땅에 평화와 화평을 주시고자 오셨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예수님은 화평을 주려고 온 것이 아니라 검, 즉 분쟁을 주려고 오셨다고 하십니다. 예수께서 원하신 것은..

제자가 진정 두려워할 것 2020.3.24

제자가 진정 두려워할 것 찬송 : ‘누가 주를 따라’ 459장(통 51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0장 24~33절 말씀 :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는 삶, 예수의 제자로 살아가는 삶은 세상이 운영되는 방식을 거부하는 삶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세상 속으로 파송 받아 나가는 제자들이 두려워하지 말 것과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시고 하나님 나라 사역을 맡기면서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그들은 병 고치는 예수님을 보고도 마귀의 왕(바알세불)의 힘으로 마귀를 쫓아낸다고 예수님을 폄훼했던 유대인들과 바리새파를 말합니다. 더 크게는 초대교회 사도들의 사역을 훼방한 그리스 사람들과 황제 숭배를 거부했다고 신앙인을 투..

제자가 만날 세상 2020.3.23

제자가 만날 세상 찬송 : ‘빛의 사자들이여’ 502장(통 2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0장 16~23절 말씀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시고 세상 속으로 파송합니다. 파송 받은 제자들은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고 귀신을 쫓아내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세상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위임받은 것입니다. 사역의 대가를 받아서는 안 되고 여정을 위한 준비를 해서도 안 됩니다. 하루하루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에 만족하며 사역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역에는 위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6절을 보면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다”고 하십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양은 순종의 상징입니다. 의로움과 나약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자기 ..

주님의 마음 따라 2020.3.21

주님의 마음 따라 찬송 : ‘익은 곡식 거둘 자가’ 495장(통 27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9장 27~38절 말씀 :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급속도로 퍼져갑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오고 주변의 사람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27절을 보면 두 명의 시각장애인이 예수님을 따라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어디 계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소리 질러 예수님을 찾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며 부르짖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본 적이 없으나 예수님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그분이라면 우리를 고치시리라는 믿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을 뜨게 하셨을 때 그들은 육체적인 눈만 고침받은 것이 아니라 영혼의 눈도 고침을 받습니다. 눈이 밝아졌을 ..

죄인에서 제자로 2020.3.20

죄인에서 제자로 찬송 :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290장(통 4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9장 9~17절 말씀 : 예수님께서 제자를 또 부르십니다. 베드로와 요한을 불렀을 때와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마 9:9) 예수님께서 제자로 마태를 부르십니다. 마태는 세관원입니다. 로마 제국은 식민지에서 엄청난 세금을 거둬들였습니다. 세금을 걷는 일을 로마인 관리가 직접 하지 않고 피식민지 사람을 세리로 세웠습니다. 세리는 로마로부터 일정한 급여를 받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세금을 거둬서 로마에 정해진 분량을 갖다 바친 후 남는 것을 자기 월급으로 챙겨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입한다면 ..

죄를 사하시는 권한 2020.3.19

죄를 사하시는 권한 찬송 : ‘면류관 벗어서’ 25장(통 2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9장 1~8절 말씀 : 하나님 나라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오게 하고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도록 하십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9장 2절을 보면 “침상에 누운 중풍 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중략)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3절은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실 때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같은 표현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이런 표현을 사용해도 됐습니다. 그런데 하필 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