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464

여기 머물러 주소서! 2020.3.18

여기 머물러 주소서! 찬송 :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95장(통 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8장 28~34절 말씀 : 예수께서 가다라 지방에 가셨는데 두 사람이 예수 앞으로 나아옵니다. 그들은 귀신 들린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은 집에 거하지도 않고 무덤 사이에서 지냅니다. 매우 사납고 흉포해서 그 지역 사람들조차 해코지를 당할까 무서워 근처에 가지 않았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그들을 알았지만 가족들조차 외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돼지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여겨 사육하지도 않고 먹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마을에는 이방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귀신들린 두 사람이 예수님을 보고 소리지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내 삶의 0순위 2020.3.17

내 삶의 0순위 찬송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94장(통 1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8장 18~22절 말씀 : 누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인가. 마태복음 8장 1절~17절까지의 말씀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소외된 사람, 배제된 사람, 즉 저주받았다고 여겨지던 나병 환자와 이방인 로마 백인대의 지휘관이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또 그와 비교할만한 상황이 일어납니다. 19절을 보면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라고 다짐합니다. 서기관은 문서를 관리하고 율법을 연구하는 지도자 계층입니다. 그들은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이름조차 함부로 부르지 않았던..

믿음을 보시는 하나님 2020.3.16

믿음을 보시는 하나님 찬송 : ‘주 예수의 강림이’ 179장(통 16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8장 5~13절 말씀 : 예수님은 산에서 제자들과 무리에게 하나님 나라 백성들만 누릴 수 있는 복과 삶의 방식을 가르치셨습니다. 이제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고 그 나라 백성들을 부르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 백부장 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그는 예수님께 간곡히 부탁합니다. “주여 내 하인이 중풍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백부장은 100명을 지휘하는 군대의 지휘관입니다. 상당히 높은 직급이었고 많은 보수를 받았으며 기세등등한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시종이 중한 병에 걸린 것입니다. 시종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의 백부장은 예수님을 찾아와서 병을 낫게 해 달..

내가 짓는 인생 집 2020.3.15

내가 짓는 인생 집 찬송 :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통 3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7장 24절~29절 말씀 : 오늘 본문은 산상설교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라온 무리에게 더 높은 차원의 복과 법을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듣는 사람들의 삶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말씀을 듣고 그대로 따르(려)는 사람과 따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두 사람의 결과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차이를 집 짓는 사람에 비유합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습니다. 튼튼한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커다란 바위에 집을 고정하기 위해서 구멍을 뚫고 기초를 닦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집의 튼튼함이 드러나는 것..

거룩한 사람의 거룩한 열매 2020.3.14

거룩한 사람의 거룩한 열매 찬송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84장(통 43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7장 15~23절 말씀 :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라는 오늘 본문21절 말씀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구원받았다고 믿고 있는데 천국에 갈 수 없다면 어떻게 하냐는 불안입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았는가.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명확히 알 길이 없습니다. 유용한 판단 도구로 여기는 것이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신앙생활을 하는 데 도..

제자의 기도 2020.3.13

제자의 기도 찬송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364장(통 4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7장 7절~11절 말씀 :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 오늘 본문에 있는 이 구절은 우리에게 만능열쇠처럼 느껴집니다. 무한한 창고의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다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나에게 닥친 다급한 일들이 모두 처리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구절이 성취되도록 하나님께 열심히 구합니다. 구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으면 열심과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구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믿음 + 능력 = 만능’의 공식을 믿습니다. 그런데 이 성경 구절만 따로 쏙 빼서 이해하면 안 됩니다. 다른 성경 구절도 마찬가지지만 이 성경 구절은 본문의 맥락 속에서..

겸손한 비판의 칼 2020.3.12

겸손한 비판의 칼 찬송 :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289장(통 2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7장 1~6절 말씀 :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좋은 능력입니다. 잘하는 것과 잘못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면 참혹한 결과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능력을 악하게 사용한다면 그 역시도 매우 큰 문제일 것입니다. 1절과 2절을 보면 예수님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잘못된 것을 향해 비판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도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잘못이나 제자들의 잘못을 꾸짖으시고 비판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본문의 비판은 그런 느낌의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비판한다는 말은 ‘꼬투리 잡는다’ 혹은 ‘정죄한다’라는 의미에 가깝습니..

하나님 두렵습니다 2020.3.11

하나님 두렵습니다 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 48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25~34절 말씀 :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무엇 때문에 걱정하고 두려워하는지 알고 계십니다. 현대인들은 지금 돈을 벌지 못하면 돈이 없어서 힘들고, 지금 많이 벌고 있더라도 나이 60세를 넘으면 벌지 못한다는 생각에 걱정합니다. 노동할 수 있는 연수가 짧아지고 노년의 삶은 많이 남았다는 것이 현대인의 고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금수저라는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본문 25~2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중략)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나의 보물은 2020.3.10

나의 보물은 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 49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19 ~24절 말씀 : 사람은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찾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향해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 가치는 역경을 극복하는 동기가 되고 소망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19~20절을 보면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중략)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십니다. 보물은 가치의 다른 표현입니다. 사람마다 소중히 여기는 보물이 있습니다. 보물을 쌓아 둘 수 있는 곳은 땅과 하늘입니다. 보물을 쌓는다는 것은 거기에 추구하는 시간과 돈을 들여 충성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는다는 것은 죽어서 천국에서 받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

거룩의 변질 2020.3.9

거룩의 변질 찬송 :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452장(통 5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1~6절 말씀 :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이 경계해야 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1절을 보면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경계해야 하는 것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선하게 포장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대부분은 신앙생활을 잘하고자 하는 거룩한 욕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죄악 속에 살아가던 삶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고 싶은 것은 좋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인이든 아니든 본능적인 욕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