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394

이웃의 불행을 보는 눈(요한복음 9장 1~7절) 2020.3.26

이웃의 불행을 보는 눈(요한복음 9장 1~7절)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2절) 신명기뿐 아니라 구약성서 전반에 걸쳐, 하나님의 진노와 벌이 복과 생명의 길을 떠나 불순종하는 백성에게 임한다는 경고와 바벨론 포로 등 실재 그 벌이 실현된 사건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맹인으로 태어나 길모퉁이에서 사람들이 베푸는 동정에 의지하며 사는 한 영혼을 바라보는 제자들은 둘 중 하나 때문일 것으로 생각했다. 태중에 있을 때 본인이 죄를 지었든지, 아니면 부모 특히 엄마가 임신 중에 장애 아이를 만들 중한 죄를 지었든지. 대개의 사람은 부모의 탓으로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과 우리나라에 창궐하자, 한국 강단에서는 코로나19에..

복 누림의 서막(마태복음 4장 23~25절) 2020.3.25

복 누림의 서막(마태복음 4장 23~25절) 고사성어 중 ‘새옹지마’와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다. 둘 다 ‘화가 바뀌어 복이 된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세상의 복과 화는 명확한 정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무엇인가. 팔복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 허락하신 ‘복 누림’에 대한 바른 정의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마태복음 5~7장은 예수님께서 산 위에서 하신 설교가 나오는데 기독교 정신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산상수훈이라 불리는 이 설교의 핵심은 팔복이다. 예수님이 산상설교의 첫 시작을 팔복으로 시작하신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식민지로부터 자신들을 구해낼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기에 마태는 앞서 1~4장을 통해 예수님이 구약에서 ..

이방인의 구원(에베소서 3장 1~9절) 2020.3.24

이방인의 구원(에베소서 3장 1~9절) 국내에만 300만명에 달하는 이방인 이주민들이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이주민들을 이 땅에 보내시며 한국을 이방인 다문화 시대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린 먼저 성경의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은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롬 11:25)란 말씀 속 ‘이방인의 충만한 수’라는 구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왜 지금 대한민국 기독교인수가 감소하는지, 왜 전도가 되지 않는지, 왜 다음세대의 예배자가 급감하고 있는지에 대한 비밀을 알고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행함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온 이주민들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열방의 복음화를 위해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북녘땅..

영적인 사람(요한1서 1장 5~10절) 2020.3.23

영적인 사람(요한1서 1장 5~10절) 유유상종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사귀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 여러분을 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오늘 본문의 5절에는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고 돼 있습니다. 빛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어둠을 물리치고 밝게 만드는 기능입니다. 늘 빛이 있는 세상에서 살기 때문에 빛의 고마움을 모릅니다. 빛이 하나도 없는 곳에 있다고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빛이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어둠만 존재하는 세상에는 생명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집을 지을 때 남향을 택한 건 양질의 햇빛이 집 안에 많이 들어오도록 하기 ..

믿음의 경주자(히브리서12장1-3절) 2020.3.21

믿음의 경주자(히브리서12장1-3절) 우리는 인생 여정을 운동경기에 비유합니다. 성도들의 삶, 믿음생활은 경주와 같습니다. 신앙을 마라톤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마라톤은 42.195㎞를 쉼 없이 끝까지 달려서 결승점을 통과해야 합니다. 마라톤의 의미는 완주하는 것에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하더라도 중도에 포기하게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코스를 끝까지 달려 결승점을 통과한 마라톤 선수처럼 우리의 신앙도 결승점을 향해 달려 이를 통과해야 합니다. 중도에 포기하면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면류관을 받을 수 없습니다. 운동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수많은 피와 땀을 흘리며 훈련합니다. 우리 신앙도 참고 인내하며 쉼 없이 훈련해야 합니다. 경건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훈련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

애굽총리 요셉의 리더십과 코로나(창세기 45장 1~10절) 2020.3.20

애굽총리 요셉의 리더십과 코로나(창세기 45장 1~10절) 요셉은 극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낳은 아들로 누구보다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속담처럼 요셉은 하루아침에 애굽의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게다가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물리쳤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온갖 험한 고생을 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요셉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꿈을 잊지 않고 기도하며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갔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축복하셔서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감과 지혜로 다가올 7년 대기근을 예측하고 미리 철저히 준비하도록 함으로써 애굽의 이인자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7년 대기근 중 애굽으로 식량을 구하러 온..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다니엘 6장 1~10절) 2020.3.19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다니엘 6장 1~10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도 두려운 일이지만 이 사태가 무사히 지나간다 하더라도 그 다음에 닥쳐올 미래의 불확실함에 대한 불안과 염려 그 자체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이 때 믿는 성도가 가져야 할 확신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작게는 우리를 이 재난에서 구해 주시고 크게는 우리 인생을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약속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니엘은 자기 집 다락방에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이 있었습니다. 하루 세 번씩 그 방에 올라가 그 창문을 활짝 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어..

얻어터지긴 해도 죽지는 않는다(사도행전 28장 11~15절) 20203.18

얻어터지긴 해도 죽지는 않는다(사도행전 28장 11~15절) 예전에는 추석이나 설날이면 어김없이 TV에서 성룡 영화를 틀어주었습니다. 중국 액션배우라면 이소룡 주윤발 이연걸 등이 있겠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성룡입니다. 성룡 영화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소룡과는 달리 성룡은 엄청 맞습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아슬아슬합니다. 성룡이 질 것 같습니다. 저러다 죽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 입니다. 그런데 성룡은 아무리 맞아도 다시 일어납니다. 결국 어떻게 될까요? 성룡이 이깁니다. 당연하죠. 성룡 영화니까요. 성룡은 때려서 이긴다기보다는 맞아서 이기는 듯 합니다. 여기 비슷한 사람이 한명 더 있습니다. “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 하였으며,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큰 재난 속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마태복음 24장 4~14절) 2020.3.17

큰 재난 속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마태복음 24장 4~14절) 성경을 잘 살펴보면, 예수님의 초림부터 재림 때의 기간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라고 나와 있습니다. 평소에 이런 성경의 가르침을 잘 생각하지 않고 넘어 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혼란스러운 이때 성경의 교훈을 잘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감람산 강화’ 가운데서 예수님께서는 이를 명확히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시기가 ‘미혹의 때’라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미혹 받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구원파 등의 이단에게 미혹 받지 말라는 것이지요. 이 미혹의 때는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전쟁 기근 지진 등이 어려운 일들이 세상 곳곳에서 계속된다고 합니다. 이런 일에 ‘..

크리스천의 나라 사랑(누가복음 20장 19~26절) 2020.3.16

크리스천의 나라 사랑(누가복음 20장 19~26절)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가 한국 여행객들의 입국을 거부합니다. 국가와 민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사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극단적 민족주의는 안 되지만, 크리스천은 ‘내 나라가 잘 돼야 한다’는 국가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증인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기에 하나님의 나라를 사랑하면, 나라와 민족도 사랑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국가관’을 엿볼 수 있는 말씀입니다.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보낸 정탐꾼들은 ‘정말로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예수님을 치켜세웠습니다. 예수님의 진실함을 이용하여 그분을 책잡아 고발하려는 음흉한 계획을 갖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