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양식 2474

묻기도 전에 2020.3.17

묻기도 전에 [이사야 65:17 - 65:25] - 찬송가 361 장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이사야 65:24] 수십 년 동안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 오고 있는 내 친구 로버트와 콜린 부부가 서로 주고 받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면 한 사람이 알아서 상대방에게 버터를 건네주기도 하고, 상대방은 적절한 때에 잔을 채워줍니다. 한 쪽이 이야기를 하면 다른 쪽이 말을 맺어줍니다. 가끔은 그들이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아는 그리고 사랑하는 그 어떤 사람보다도 우리를 잘 아시고 돌보신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위안이 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과 부드럽고 친밀..

놀라운 기술 2020.3.16

놀라운 기술 [시편 139:7 - 139:16] - 찬송가 68 장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편 139:14] 우리 대학 합창단 리더는 지휘하며 동시에 피아노 반주까지 하는 두 가지 일을 능숙하게 잘해 냈습니다. 어느 날 합창 공연이 끝날 무렵, 그가 평소보다 많이 지쳐 보여 괜찮은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그런 일은 처음이야”라고 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피아노 음정이 너무 안 맞아서 연주회 내내 다른 두 개의 키로 연주해야 했어. 왼손으로는 한 키, 오른손으로는 다른 키로 연주한 거지!” 나는 그가 보여준 놀라운 기술에 완전히 감동 받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탄했습니다. 다윗..

치료비가 완불되었습니다 2020.3.15

치료비가 완불되었습니다 [신명기 26:12 - 26:15] - 찬송가 465 장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신명기 26:12] 나이지리아 사업가인 질은 라고스의 한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환자에게 몸을 굽혀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다쳤나요?” 허벅지에 붕대를 감은 젊은이가 대답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총을 쐈어요.” 그 환자는 집으로 돌아갈 만큼 충분히 회복되었지만, 그 지역 국영 병원들이 지켜야 할 정책에 따라 치료비가 다 지불되기 전에는 퇴원할 수가 없었습니다. 질은 사회복지사와 상의한 후 이전에 자신이 기독교인의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자선기금으로 그 청년의 치료비를 익명으로 완불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구제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그 보답으로 언젠가 다른 이들에게도 베풀 ..

생명보다 나은 것 2020.3.14

생명보다 나은 것 [시편 63:1 - 63:8] - 찬송가 31 장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시편 63:3] 메리는 예수님을 사랑했지만 삶이 참으로 고달팠습니다. 두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두 손자도 총격사건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메리 자신은 뇌졸중이 와서 몸 한 쪽이 마비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혼자 힘으로 교회에 출석할 수 있게 되자 또렷이 발음하기는 어려웠지만 평소와 같이 “내 영혼이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주의 이름을 축복합니다!”라며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메리가 그렇게 하나님을 찬양하기 오래 전에 다윗은 시편 63편을 썼습니다. 그 시편 앞머리에 “그가 황폐한 유다 땅에 거하고 있을 때” 그 시편을 썼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바라지 않을 절..

두더지 잡기 게임 2020.3.13

두더지 잡기 게임 [빌립보서 4:10 - 4:20] - 찬송가 408 장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디모데전서 6:6] 당신은 이런 상황이 어떤 것인지 아마 아실 것입니다. 의료 시술을 받은 후 마취 의사, 수술 의사, 여러 검사, 의료기구 사용 등, 그들로부터 청구서가 끊임없이 계속 날아옵니다. 제이슨은 응급 수술을 받은 후에 이런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불평합니다. “우리는 보험 처리 후에도 수천 불의 빚을 지고 있어요. 이 청구서들만 해결되면 형편이 나아져서 맘 편히 살 것 같은데! 이건 마치 내가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은 구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플라스틱 두더지를 나무망치로 때려서 잡는 게임을 말합니다. 인생은 때때로 우리에게 그렇게 다..

모든 기회 2020.3.12

모든 기회 [골로새서 4:2 - 4:6] - 찬송가 515 장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할 때는 지혜롭게 행동하고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십시오.[골로새서 4:5, 현대인의 성경] 용을 잡아 본 적이 있으십니까? 나도 아들이 시켜서 휴대폰에 게임을 다운로드 받기 전까지는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게임은 실제 세상을 투영한 디지털 지도를 만들어 주변의 다채로운 생명체들을 잡게 해줍니다. 대부분의 휴대폰 게임과는 달리 이 게임을 하려면 움직여야 합니다. 당신이 가는 곳 어디나 게임의 무대가 됩니다. 그 결과, 나는 아주 많이 걷고 있습니다! 아들과 함께 게임을 할 때면 주변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생물들을 잡을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이용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에 몰두하거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2020.3.11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마가복음 12:41 - 12:44] - 찬송가 377 장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시편 147:5] 샴과에 속하는 싸움 물고기 핀을 2 년 동안 집에서 길렀습니다. 내 어린 딸은 어항에 먹이를 주고 나서 허리를 숙여 그 물고기와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유치원에서 애완동물 얘기가 나오면 딸아이는 자랑스럽게 그 물고기가 자기 애완동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핀이 죽자 딸아이는 매우 슬퍼했습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딸아이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고 위로해 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는 것은 나도 알지만, ‘그것이 과연 딸에게 얼마나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때 문득 하나님은 우리 삶 속에 무슨..

함께 나누며 실의를 극복하기 2020.3.10

함께 나누며 실의를 극복하기 [누가복음 9:11 - 9:17] - 찬송가 320 장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누가복음 9:13] 우리는 교통사고로 부인을 잃은 사람과 매번 목요일마다 만났습니다. 그 사람은 가끔 정답이 없는 질문을 하는가 하면, 때로는 다시 경험하고 싶은 추억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그 사고가 우리가 살고 있는 실의에 빠진(타락한) 이 세상 때문에 그렇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가운데서도 역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몇 년 후 그는 우리 교회의 성경공부반에서 실의의 고통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제대로 슬퍼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곧 그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잃었을 때 먼저 찾아가서 상의하는 상담자가 되었습니다. 때때로 우리가 하나님께 별로..

우리를 지켜보시는 하나님 2020.3.9

우리를 지켜보시는 하나님 [시편 121:5 - 121:8] - 찬송가 383 장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시편 121:5] 어린 손자가 헤어질 때 손을 흔들며 인사하더니, 이내 뒤돌아보며 물었습니다. “할머니, 할머니는 왜 우리가 떠날 때까지 현관에 서 계세요?” 나는 아주 어린 손자의 질문이 “귀엽다”고 생각하며 그를 보며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궁금증에 대한 좋은 대답을 생각하다가 말했습니다. “음, 그건 예의란다. 네가 내 손님이라면 네가 떠날 때까지 지켜보는 건 내가 너를 배려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지.” 내 대답을 듣고 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여전히 수긍이 안 가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단순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보는 이유는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네가 탄 차가 길을 빠져나..

순전한 예배 2020.3.8

순전한 예배 [마가복음 11:15 - 11:18] - 찬송가 600 장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마가복음 11:17] 호세는 교회를 목회하고 있었는데, 그 교회는 좋은 프로그램들과 연극 공연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아주 잘 돌아가고 있었지만, 그는 교회가 바쁘게 돌아가는 것이 하나의 사업으로 변질된 것 같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는 것이 올바른 이유 때문일까, 아니면 교회의 활동 때문일까? 호세는 그것이 알고 싶어 1년간 교회 외적인 모든 행사들을 취소시켰습니다. 이제 교인들은 그들의 교회가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살아 있는 성전이 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었습니다. 호세의 이런 결정은 극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이 성전 마당에 들어가셨을 때..